Category: 라이프스타일

  • 요즘 관심이 가는 펩타이드, 과연 우리 몸에 좋을까?

    요즘 관심이 가는 펩타이드, 과연 우리 몸에 좋을까?

    HEALTH · 직접 알아보고 느낀 기록

    요즘 새로운 사업 분야를 알아보다가 펩타이드(Peptide)라는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업적인 관심이었지만, 여러 종류의 바이알을 직접 살펴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생겼다.

    “이런 물질이 과연 우리 몸에는 좋은 것일까?”

    직접 살펴본 펩타이드 바이알
    새로운 분야를 알아보면서 직접 살펴본 제품들. 사진과 라벨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펩타이드란 무엇일까?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물질로 우리 몸의 여러 생리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체중 관리, 대사,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펩타이드’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펩타이드 바이알
    직접 살펴본 펩타이드 관련 제품

    Retatrutide가 눈에 들어온 이유

    Retatrutide는 GLP-1, GIP, glucagon 세 가지 수용체에 작용하도록 개발되고 있는 물질이다. 비만 치료 분야의 임상 연구 결과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2026년 9월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정식 승인 의약품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중요하게 보는 세 가지

    • 승인 여부: 연구 단계인지 정식 치료제인지 구분하기
    • 제품 신뢰성: 순도 표시뿐 아니라 제조·시험·무균성 확인하기
    • 내 몸의 안전: 호기심과 실제 인체 사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로 보기

    그러다 문득 라마단이 생각났다

    조금 엉뚱한 비교일 수도 있다. 전 세계에는 라마단 기간 동안 약 한 달간 매일 일정 시간 금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라마단의 금식과 펩타이드 사용은 의학적으로 전혀 같은 것이 아니다. 내가 떠올린 것은 ‘일 년 중 일정 기간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일 년 중 한두 달이라도 식사량을 조절하고 술과 야식을 줄이고 운동을 늘려 몸을 관리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과 미승인 약물 후보를 투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펩타이드 관련 제품을 직접 살펴보는 기록

    그래도 나는 계속 알아보고 싶다

    새로운 것을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만 새로운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먼저 몸에 넣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회사가 만드는지, 실제 성분은 무엇인지, 임상시험 결과와 부작용은 어떤지 하나씩 공부해보고 싶다.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 하지만 내 몸으로 먼저 실험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 TrumanPark

    ※ 안내: 이 글은 특정 펩타이드 제품의 구매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알아보며 정리한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미승인 제품의 인체 사용을 고려한다면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앞마당 DIY 2탄|이번엔 12V 조명까지 내 손으로 직접 설치했다

    앞마당 DIY 2탄|이번엔 12V 조명까지 내 손으로 직접 설치했다

    직접 설치한 12V 저전압 조경등과 화이트 자갈 앞마당
    직접 꾸민 앞마당. 화이트 자갈과 식물 사이에 12V 조경등을 배치했다.

    앞마당을 직접 꾸미면서 식물과 자갈만으로 끝내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낮에는 예쁜데 밤이 되면 앞마당이 너무 어두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12V Low Voltage Landscape Lighting을 직접 설치해 보기로 했다.

    완성된 앞마당부터

    화이트 자갈과 저수 식물로 꾸민 앞마당 DIY 조경
    화이트 자갈, 저수 식물, 조명을 함께 배치한 실제 완성 모습.

    내가 직접 사용한 LUTEC 12V 조경등

    조명은 LUTEC 12V Low Voltage Pathway Lights를 선택했다. Die-cast Aluminum 바디에 IP65 방수, 3W 240LM, Warm White 3000K 사양의 4개 세트다. 따뜻한 색의 빛이 길과 식물을 부드럽게 비춰줘 앞마당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직접 설치한 LUTEC 12V 저전압 조경등
    자갈 사이에 직접 설치한 12V pathway light. 낮에는 검은색 디자인이 조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LUTEC 12V Low Voltage Pathway Lights 4 Pack 3W 240LM 3000K
    LUTEC 12V Low Voltage Pathway Lights — 3W, 240LM, 3000K Warm White.

    🛒 Amazon에서 LUTEC 12V Pathway Lights 보기

    실제로 설치해 보니

    조명 간격을 너무 촘촘하게 하기보다 식물과 자갈의 흐름을 따라 배치했다. 낮에는 조명 자체가 튀지 않고, 밤에는 길과 식물을 따라 빛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앞마당 저전압 조명 여러 개의 실제 설치 배치
    집 벽을 따라 여러 개의 조명을 배치한 모습. 실제 설치 간격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선도 직접 — GOSDENG 16/2 Low Voltage Wire

    GOSDENG 16/2 저전압 조경 전선 Amazon 상품 화면
    앞마당 12V 조경등 설치에 사용한 GOSDENG 16/2 Low Voltage Landscape Wire.

    배선에는 내가 구입한 GOSDENG 16/2 Low Voltage Landscape Wire를 사용했다. 16/2는 16AWG 두 가닥으로 구성된 저전압 전선이다. 트랜스포머에서 나온 12V 전원을 앞마당을 따라 보내고 각각의 조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기본 연결: 12V Transformer → 16/2 Low Voltage Wire → Light 1 → Light 2 → Light 3 → Light 4

    처음에는 전기 작업이라 어렵게 느껴졌지만, 구조를 이해하고 하나씩 연결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설치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앞마당

    낮에는 식물과 자갈이 주인공이라면 밤에는 작은 조명들이 앞마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준다. 식물부터 조명, 배선까지 하나씩 직접 해보니 우리 집 앞마당에 더 애착이 생긴다.

    TrumanPark Blog —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미국 집 DIY 이야기

    ※ 제품 링크는 독자의 편의를 위한 링크입니다. 향후 제휴 링크가 포함되는 경우 해당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겠습니다.

  • 앞마당, 내 손으로 직접 바꿔보기 —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DIY 조경

    앞마당, 내 손으로 직접 바꿔보기 —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DIY 조경

    집 앞을 볼 때마다 ‘조금만 손보면 훨씬 좋아질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업체에 전부 맡기기보다 직접 하나씩 해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앞마당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식물입니다. 남가주의 햇빛과 건조한 날씨를 생각해 잔디 중심이 아니라 저수조경(Water-wise landscaping) 방향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직접 꾸미고 있는 우리 집 앞마당 저수조경
    직접 작업하고 있는 우리 집 앞마당. 이 실제 사진을 대표사진으로 사용했습니다.

    물을 적게 쓰면서도 예쁜 앞마당

    물을 적게 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삭막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육식물과 라벤더처럼 색이 있는 식물, 낮게 퍼지는 그라운드커버, 자갈과 돌을 함께 사용하면 물 사용을 줄이면서도 충분히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벤더와 저수관리 식물 조경 참고사진
    라벤더(Lavender) — 햇빛을 좋아하고 자리를 잡으면 비교적 적은 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보라색 꽃이 저수조경에 색감을 더해줍니다. (식물 배치 참고사진)

    다육식물 — 에케베리아

    에케베리아 다육식물 저수조경 참고사진
    에케베리아(Echeveria) —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다육식물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여러 개를 모아 심으면 앞마당에 멋진 포인트가 됩니다. (식물 참고사진)

    낮게 채워주는 세덤

    세덤 저수조경 그라운드커버 참고사진
    세덤(Sedum) — 낮게 퍼지는 종류는 빈 땅을 자연스럽게 덮어주기 때문에 자갈이나 돌 사이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물 사용과 관리 부담도 비교적 적습니다. (식물 참고사진)

    아가베와 로즈마리도 좋은 선택

    아가베(Agave)는 강한 형태 자체가 조경 포인트가 되고 건조한 환경에 잘 맞는 대표적인 다육식물입니다. 로즈마리(Rosemary) 역시 향이 좋고 물 요구량이 낮은 종류가 있어 저수조경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아가베는 품종에 따라 끝부분의 가시가 날카로울 수 있으므로 사람이 자주 걷는 길 바로 옆에는 피해서 배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을 적게 사용하는 앞마당 DIY 조경 과정
    실제 앞마당 작업 모습. 식물이 자랐을 때의 크기를 생각하면서 간격을 두고 하나씩 배치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보다 과정도 기록으로 남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땅을 만지고 식물 위치를 바꾸면서 우리 집에 어떤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식물이 자리 잡고 자라는 모습도 계속 사진으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몇 달 뒤 지금의 사진과 비교하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TrumanPark Blog —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이야기가 됩니다.

  • 일요일 교문 앞에서 만난 타임머신—압구정중학교 1회, 영동고등학교 14기의 추억

    일요일 교문 앞에서 만난 타임머신—압구정중학교 1회, 영동고등학교 14기의 추억

    장소: 서울 강남구 — 압구정중학교·영동고등학교, 대한민국

    오랜만에 다시 찾은 모교 방문 기록
    오랜만에 다시 찾은 모교. 변한 것은 많지만 기억은 그대로였다.

    서울의 모습은 참 많이 달라졌다. 익숙했던 길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오래전 기억 속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모교 앞에 다시 서니 이상하게도 시간이 잠시 멈춘 듯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압구정중학교 1회, 영동고등학교 14기

    나는 압구정중학교 1회 졸업생이고 영동고등학교 14기 졸업생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부모님 덕분에 이른바 서울 8학군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세월이 흐르고 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서울 모교 방문 사진
    일요일이라 학교 안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교문 앞에서 한동안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일요일 교문 앞, 그대로인 듯한 학교

    찾아간 날이 일요일이라 학교 안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주변 동네는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변했지만, 학교는 오히려 나무와 숲이 더 무성해졌을 뿐 기억 속 모습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교문 너머를 바라보니 운동장과 교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모교를 다시 찾은 날
    세월은 흘렀지만 학교 앞에 서니 학창 시절의 기억은 금세 가까워졌다.

    오랜 친구와 다시 웃는 시간

    학창 시절 친구를 다시 만나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특별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옛 친구와 마주하면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친구와 함께한 모교 방문
    친구와 함께 다시 떠올려 본 학창 시절의 추억.

    그리고 웃음이 터진 ‘교포 아저씨 스타일’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또 하나 웃음이 나는 장면이 있었다. 편안한 차림의 ‘교포 아저씨 스타일’이 어쩌면 그렇게 딱 맞는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젊을 때는 옷차림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제는 편하고 실용적인 것이 최고다. 세월이 만들어 준 변화마저도 이렇게 웃으며 추억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재미있는 교포 아저씨 스타일 사진
    너무 정확해서 더 웃겼던 ‘교포 아저씨 스타일’.
    서울에서 다시 만난 추억
    학교와 친구, 그리고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난 하루.

    이번 모교 방문은 단순히 옛 학교를 구경한 시간이 아니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지금의 나까지 한꺼번에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변한 서울 한가운데서 변하지 않은 기억을 만난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였다.

  •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불란서 금고》와 다정한 배우 성지루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불란서 금고》와 다정한 배우 성지루

    장소: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대한민국

    혜화동 대학로를 찾은 날, 거리 곳곳의 공연 포스터와 극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이번에 관람한 작품은 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 연극 《불란서 금고–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였다. 작품도 인상 깊었지만, 공연장에서 만난 성지루 배우의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은 그날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겨주었다.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연극 불란서 금고 포스터 앞에 선 필자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포스터 앞에서 — NOL 서경스퀘어, 서울 혜화동

    오랜만에 다시 느낀 대학로의 힘

    대학로는 작은 골목과 극장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곳이다. 화려한 대형 공연장과는 또 다른, 배우의 목소리와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서울의 대학로를 찾으니 한국 공연문화가 지닌 깊이와 에너지가 더욱 반갑게 다가왔다.

    장진식 블랙코미디 《불란서 금고》

    《불란서 금고》는 서로 다른 욕망과 목적을 품은 다섯 사람이 은행 지하의 견고한 금고 앞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소동을 그린 코믹 스릴러다. 전기가 끊기는 밤 12시에 금고를 연다는 단순한 계획은 각자의 정체와 오해가 얽히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빠른 대사의 리듬과 절묘한 말맛, 긴장 속에서 터지는 웃음은 장진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를 잘 보여준다. 신구와 성지루가 ‘맹인’ 역을 번갈아 맡고, 장현성·김한결·정영주·장영남·최영준·주종혁·김슬기·금새록·조달환·안두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회차별로 무대를 채운다.

    직접 기른 수염과 청명한 목소리, 명배우 성지루

    무대 위 성지루 배우는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배역을 위해 직접 기른 수염과 청명하게 울리는 목소리,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몸짓과 표정으로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웃음을 이끌어내는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연기를 보며 왜 많은 사람이 그를 명배우라고 부르는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친 뒤 불란서 금고 무대에서 성지루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
    공연을 마친 뒤 성지루 배우와 함께한 무대 위 기념사진 — 서울 혜화동 대학로

    공연보다 오래 남은 다정한 만남

    공연장에서 만난 성지루 배우는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었다.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따뜻하게 대화를 나누며 팬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대에서는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가 무대 밖에서는 이토록 편안하고 다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혜화동 공연장 밖에서 성지루 배우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공연장 밖에서도 편안하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 성지루 배우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심은 오래 남았다. 좋은 연극 한 편과 좋은 배우의 따뜻한 태도를 함께 경험한 덕분에 혜화동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특별한 한국 문화 체험이 되었다.

    불란서 금고 무대에서 성지루 배우와 함께 남긴 기념사진
    성지루 배우와 함께 무대에서 남긴 또 하나의 따뜻한 순간

    공연 정보

    공연명: 연극 《불란서 금고–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작·연출: 장진
    공연장: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
    공연 기간: 2026년 3월 7일–5월 31일
    관람 시간: 10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 등급: 중학생 이상

    작품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경아르떼의 《불란서 금고》 리뷰NOL 티켓 공연 안내를 참고할 수 있다.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좋은 공연과 좋은 사람. 한국의 연극 무대가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관객에게 오래 사랑받기를 바라며, 나 역시 이런 순간들을 계속 기록해두고 싶다.

  • BTS가 오자 LA 코리아타운이 들썩였다—불경기도 잊게 만든 ARMY의 보랏빛 행렬

    BTS가 오자 LA 코리아타운이 들썩였다—불경기도 잊게 만든 ARMY의 보랏빛 행렬

    2026년 9월 4일 업데이트. BTS가 로스앤젤레스에 오자 LA 코리아타운의 공기가 달라졌다. 최근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로 상인들의 걱정이 컸지만, 이번 주 코리아타운 플라자에는 보라색 옷과 가방, 캐릭터 소품을 든 전 세계 ARMY가 모여들었다.

    특히 플라자 안 Nuru Coffee 앞에 길게 이어진 줄은 불경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커피와 말차를 주문하는 줄이면서, 같은 마음을 가진 팬들이 만나 사진을 찍고 BTS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축제의 현장이기도 했다.

    BTS WORLD TOUR ARIRANG 로스앤젤레스 SoFi Stadium 공식 포스터
    BTS WORLD TOUR ‘ARIRANG’ IN LOS ANGELES 공식 공연 이미지. 출처: SoFi Stadium

    공연장보다 먼저 달아오른 K-Town Plaza

    Nuru Coffee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BTS 공연 주간을 맞아 보라색 음료와 팬들의 긴 행렬이 담겼다. Koreatown Plaza 공식 계정도 Nuru Coffee에서 열린 ARMY Freebie Meetup과 ‘BTS Week’ 분위기를 소개했다.

    Nuru Coffee의 BTS ARMY 공식 릴스 보기

    BTS LA 공연 주간, Nuru Coffee를 찾은 ARMY와 보라색 음료. Los Angeles, California, USA. 출처: Instagram @nurucoffeeshop

    Koreatown Plaza의 ARMY Meetup 공식 게시물 보기

    Nuru Coffee 앞과 Koreatown Plaza를 가득 메운 BTS ARMY. Los Angeles, California, USA. 출처: Instagram @ktp.la

    이 장면은 BTS의 힘이 공연 티켓 판매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팬들은 공연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코리아타운에서 커피를 마시고, 한국 음식을 먹고, 쇼핑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한다. 세계적인 K-pop 스타의 방문이 지역의 작은 가게와 쇼핑몰까지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다시 무대에 오른 BTS

    BTS 공식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ARIRANG’ 북미 투어 무대 사진에서도 완전체로 돌아온 일곱 멤버와 관객의 열기를 볼 수 있다.

    BTS 공식 ‘ARIRANG’ 북미 투어 무대 사진 보기

    BTS WORLD TOUR ‘ARIRANG’ 북미 투어 공식 무대 사진. 출처: BTS Official Instagram @bts.bighitofficial

    BTS LA 공연 일정과 장소

    • 공연: BTS WORLD TOUR ‘ARIRANG’ IN LOS ANGELES
    • 날짜: 2026년 9월 1일·2일·5일·6일
    • 시작 시간: 오후 8시(PDT)
    • 장소: SoFi Stadium
    • 주소: 1001 S. Stadium Drive, Inglewood, CA 90301

    9월 1일과 2일 공연은 이미 끝났고, 현재 남은 LA 공연은 9월 5일 토요일과 6일 일요일이다. 공식 공연장 안내에는 네 차례 공연 모두 오후 8시 시작으로 표시되어 있다.

    티켓은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까

    가장 안전한 방법은 BTS 공식 투어 안내에서 연결되는 Ticketmaster 공연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1. 아래 공식 Ticketmaster 페이지에서 9월 5일 또는 6일 공연을 선택한다.
    2. 좌석 위치와 티켓 종류를 확인한다. 재판매 티켓이라면 공식 페이지에 표시된 항목인지 확인한다.
    3. 결제 직전 좌석 가격과 서비스 수수료가 포함된 최종 금액을 확인한다.
    4. 구매 후 Ticketmaster 계정과 모바일 티켓을 미리 확인한다.

    티켓 재고와 가격은 계속 바뀔 수 있다. SNS 개인 거래나 출처가 불분명한 캡처 화면보다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공연장에 못 가면 Weverse 스트리밍

    공연에 직접 가지 못하는 팬은 Weverse의 공식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 9월 5일과 6일 공연은 각각 오후 8시(PDT)에 시작하며, 1일권과 2일권이 안내되어 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9월 5·6일 2 DAY PASS 판매는 9월 5일 오후 9시 29분(PDT)까지다. 구매 전 시청 가능 국가, 환불 마감 시간과 네트워크 환경을 꼭 확인해야 한다.

    SoFi Stadium에 갈 때 알아둘 점

    • 주차권은 공연 전에 미리 구입하고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 SoFi Stadium은 현금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신용카드·직불카드·모바일 결제를 준비한다.
    • 가방 크기와 반입 금지 물품은 출발 직전 경기장 공식 정책에서 다시 확인한다.
    • 외부 음료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공식 안내상 공장 밀봉된 20온스 이하 물 한 병 등 일부 예외만 허용된다.
    • 코리아타운에서 식사 후 이동한다면 LA 저녁 교통 체증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잡는다.

    ARMY가 Koreatown Plaza에서 들러볼 곳

    Nuru Coffee
    이번 BTS 주간에 보라색 음료와 ARMY 분위기로 특히 주목받은 곳이다.

    Yuchun(유천)
    1996년부터 이어진 한국식 냉면을 소개하는 곳으로, 공연 전 비교적 깔끔하고 시원한 식사를 찾을 때 잘 어울린다.

    Mountain Noodles · Mandarin House
    짜장면과 짬뽕 등 한국식 중화요리와 면 요리를 경험하고 싶은 해외 ARMY에게 소개하기 좋다.

    Bosco Bakery · Le Kream
    한국식 빵과 디저트, 시즌 음료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다만 경기장에 가져갈 간식을 산다면 외부 음식 반입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Koreatown Plaza
    928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6
    쇼핑몰: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푸드코트: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공식 운영시간은 행사와 매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라색 물결이 보여준 코리아타운의 가능성

    Nuru Coffee 앞의 긴 줄은 단순히 한 인기 카페의 성공 장면만은 아니었다. BTS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국 문화가 살아 있는 동네를 직접 찾아와 소비하고 경험하는 모습이었다.

    불경기 속에서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플라자를 보니 반가우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열기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려면 한인 상점과 식당도 해외 팬들이 쉽게 찾아오고 주문하고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영어 메뉴와 친절한 안내, 정확한 SNS 정보, 그리고 팬들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작은 경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BTS가 무대에 오른 곳은 SoFi Stadium이지만, 이번 주 또 하나의 무대는 LA 코리아타운이었다. 보라색으로 물든 긴 줄 속에서 K-pop의 영향력과 한인타운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보았다.


    이 글은 2026년 9월 4일 기준 BTS·Weverse·Ticketmaster·SoFi Stadium·Koreatown Plaza와 각 매장의 공식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티켓 재고, 가격, 운영시간과 공연장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링크를 다시 확인하세요.

    공식 링크

  • LA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체험기|조카와 함께한 특별한 K-코미디의 밤

    LA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체험기|조카와 함께한 특별한 K-코미디의 밤

    2026년 8월 2일, 로스앤젤레스 USC 보바드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in LA’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개인적으로 더욱 특별했다. 미 공군 소방관(Air Force Firefighter)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조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힘든 훈련을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조카가 대견했고, 함께 웃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이상준쇼 LA 공연 정보

    구분내용
    공연명2026 이상준쇼 45 월드투어 in LA
    공연일2026년 8월 2일
    공연 시간오후 3시 본 공연·오후 7시 감사 앙코르 공연
    공연장USC 보바드 오디토리움
    제작·총연출MBC C&I·황인희 PD
    공동 기획MBC C&I·미주중앙일보·워킹슬로우
    미국 투어 현지 주관워킹슬로우(Walking Slow)
    티켓 판매미주중앙일보 핫딜
    티켓 가격좌석에 따라 50달러에서 150달러

    공연이 열린 USC 보바드 오디토리움은 1921년 완공된 남가주의 역사적인 공연장 가운데 하나다. USC 공식 자료에 따르면 네오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총 1,235석 규모의 객석과 공연용 음향·조명·영상 설비를 갖추고 있다.

    70석 소극장에서 시작해 월드투어까지

    ‘이상준쇼’는 처음부터 대형 공연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MBC C&I의 웹예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뒤, 2025년 MBC 일산드림센터의 70석 규모 소극장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로와 전국투어로 무대를 확대했다.

    2025년에 진행된 ‘이상준쇼 44’ 전국투어는 청주, 원주, 광주, 울산, 부산, 제주, 대구, 대전, 안동, 서울 등 총 10개 도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은 약 1만8천 명에 달했다.

    2026년에는 새로운 대본과 관객 반응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무대본 형식을 결합한 ‘이상준쇼 45’로 규모를 확대했다. LA 공연은 이 월드투어의 북미 일정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였다.

    LA에서 두 차례 모두 매진

    LA 공연에 대한 관심은 공연 전부터 뜨거웠다. 이상준은 2026년 5월 미주중앙일보 중앙갤러리에서 무료 게릴라 공연을 열었다. 당시 약 3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수용 인원 문제로 약 100명은 입장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준은 그 자리에서 정식 공연으로 다시 LA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으로 마련된 8월 2일 오후 3시 공연은 티켓 판매 약 2주 만에 매진됐다.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같은 날 오후 7시 감사 앙코르 공연까지 추가됐다.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후 3시 공연에는 약 1,250명, 오후 7시 앙코르 공연에는 약 450명이 참석해 하루 동안 총 1,7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두 차례 공연 모두 매진됐다는 것은 LA 한인사회에서 한국식 코미디 공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방송과 다른 라이브 코미디의 매력

    유튜브나 방송에서 보던 이상준을 실제 무대에서 만나는 경험은 화면으로 보는 것과 달랐다.

    이상준쇼는 정해진 대사만 전달하는 공연보다 관객과의 즉석 대화와 애드리브 비중이 큰 참여형 코미디였다. 어느 관객이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웃음이 만들어졌다.

    관객층도 다양했다. 현장 보도에 따르면 20대부터 70대까지 친구와 연인, 부부와 가족 단위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한국어에 능통한 타인종 관객도 참석했다. 한국 코미디가 세대와 배경을 넘어 미국 현지에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조카와 함께해서 더욱 뜻깊었던 시간

    이번 공연에서 내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단순히 유명 개그맨을 직접 봤다는 사실만은 아니었다.

    미 공군 소방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조카와 함께 공연을 보며 웃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뜻깊었다. 군 복무와 훈련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무사히 과정을 마친 조카가 자랑스러웠다.

    바쁜 미국 생활 속에서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한국어로 된 코미디를 즐기는 시간은 생각보다 소중했다. 공연 내용도 기억에 남지만, 조카와 같은 자리에서 함께 웃었던 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쉬웠던 음향 문제

    공연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음향이었다. 내가 앉아 있던 자리에서는 이상준 씨의 말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 순간이 있었다. 코미디는 대사의 내용과 말의 타이밍이 중요한 공연이기 때문에 일부 문장을 놓치면 웃음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문제는 나만 느낀 것은 아니었다. 공연 후 일부 특정 좌석에서 음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관객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후 황인희 총연출 PD와 제작진도 공연 전에 현장 리허설과 음향 점검을 진행했지만, 공연 종료 후 일부 좌석에서 음향 문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문제가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며, 출연자인 이상준의 공연 태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실제 음향 기술을 담당한 업체명이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확인되지 않은 특정 업체나 출연자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다음 공연에서는 객석 전체의 음향 상태를 더욱 세밀하게 확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K-pop을 넘어 더 다양한 한국 문화를 보고 싶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소개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형 한국 문화행사는 K-pop 가수들의 콘서트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국 음악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K-컬처의 매력은 음악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코미디와 연극, 뮤지컬, 전통공연, 영화, 미술, 문학, 음식처럼 한국에는 미국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문화가 많다. 이상준쇼처럼 한국어의 재미와 한국 사람들의 일상적인 정서를 담은 코미디 공연도 K-컬처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이번 LA 공연을 제작하고 준비한 MBC C&I, 미주중앙일보, 워킹슬로우와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음향 문제는 분명 아쉬웠지만, LA 한인사회에 한국 코미디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가수들의 콘서트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한국 예술인과 문화인이 미국을 찾아오는 행사가 더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 공연의 규모뿐 아니라 음향과 진행, 관객 서비스까지 더욱 세심하게 준비된다면 한국 문화행사에 대한 신뢰와 관심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감사함으로 남은 하루

    공연에는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미 공군 소방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조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아 마음껏 웃고, 한국 문화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일이었다.

    LA 한가운데에서 1,700명의 관객이 한국어로 함께 웃었다는 사실도 의미 있게 느껴졌다. 이번 이상준쇼가 앞으로 코미디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한국 문화를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음향과 준비된 환경에서 한국의 여러 공연과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날의 작은 아쉬움보다 조카와 함께 웃었던 감사한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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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Truman Park Exists: Practical Insights for Building Smarter in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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