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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서 해냈다 — 여경래 셰프 홍보각에서 나 홀로 먹방

    혼자서 해냈다 — 여경래 셰프 홍보각에서 나 홀로 먹방

    서울에 오면 이상하게 짜장면과 짬뽕이 생각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중국집이 아니다.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 있는 홍보각.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가 이끄는 곳이다.

    여경래 셰프 홍보각의 짜장면과 볶음밥

    사실 나는 먹방을 할 만큼 식사량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만 먹고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드디어 혼자 먹방에 도전했다.

    오늘의 선수들

    짜장면, 짬뽕, 만두, 볶음밥. 짜잔!

    한 상에 펼쳐놓고 보니 나도 조금 황당했다. 이걸 혼자 다 먹겠다고? 하지만 목표는 완식이 아니라 여경래 셰프의 음식을 가능한 여러 가지 맛보는 것이었다.

    짜장면

    누구나 아는 음식이라 오히려 잘하기 어려운 메뉴가 짜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익숙한 음식인데도 제대로 만든 중식 한 접시를 먹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짬뽕

    여경래 셰프 홍보각 짬뽕

    국물을 한 숟가락 먹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짬뽕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이날 내 입에는 그랬다.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국물의 깊은 맛과 해산물, 채소가 잘 어우러졌다. 이날만큼은 그냥 써야겠다. 내 인생 최고의 짬뽕.

    만두와 볶음밥까지

    면 두 그릇을 시켜놓고 만두까지, 거기에 볶음밥까지 주문했다. 이미 배는 그만이라고 하는데 머리는 계속 한 숟가락만 더를 외친다. 짜장면 한입, 짬뽕 국물 한 숟가락, 만두 한입, 다시 볶음밥.

    혼자 왔기 때문에 한계는 분명했다. 그래도 해냈다.

    홍보각

    홍보각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30,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이다. 여경래 셰프의 다양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고 호텔 안에 있어 가족 식사나 특별한 날의 식사에도 잘 어울린다.

    내가 이날 먹은 것은 거창한 코스가 아니었다. 짜장면, 짬뽕, 만두, 볶음밥. 어쩌면 가장 익숙한 중국음식들이다. 그런데 그 평범한 메뉴들을 먹어보니 왜 유명한 셰프의 식당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특히 짬뽕. 서울에 다시 가면 이것 때문에라도 다시 가고 싶다.

    먹방 유튜버처럼 전부 깨끗하게 비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50대 아저씨 혼자 호텔 중식당에 앉아서 짜장면, 짬뽕, 만두, 볶음밥을 한꺼번에 시켰다. 그 정도면 나에게는 충분한 먹방이다. ㅋㅋㅋ

    혼자서 드디어 해냈다.

    짜장면도 맛있었다. 만두도 맛있었다. 볶음밥도 좋았다. 하지만 짬뽕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적어도 이날의 나에게는.

    찾아가는 곳

    홍보각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130
    예약 문의: 02-531-6479~80

    TrumanPark Blog — 직접 가보고, 직접 먹어보고, 직접 느낀 이야기.

  • LG가 문제인가,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인가 ㅋㅋㅋ — $1,700 냉장고 수리기

    LG가 문제인가,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인가 ㅋㅋㅋ — $1,700 냉장고 수리기

    냉장고 하나 고치는데 두세 달?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 LG가 문제였던 건지, 아니면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였던 건지. ㅋㅋㅋ

    시작은 단순했다. 집에서 쓰던 LG 냉장고가 갑자기 말썽을 부렸다. 전면 전원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뒤쪽에서는 인버터 LED만 열심히 깜빡였다. 냉장고는 말을 못 하니 도대체 뭘 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LG 냉장고 수리 과정 실제 사진
    냉장고 뒷부분을 열고 직접 원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LG 냉장고 메인 컨트롤 보드와 수리 과정 실제 사진
    메인보드와 인버터를 보면서 하나씩 확인했다.

    6월에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6월에 서비스를 요청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일정 잡기를 기다리고…. 냉장고는 매일 쓰는 물건인데 서비스 속도는 냉장고보다 훨씬 느렸다. ㅋㅋㅋ

    그리고 받은 견적, $1,753.88

    견적서를 보고 잠깐 고민했다. 컴프레서 $518.12, 필터/드라이어 $101.37, 메인 컨트롤 $384.39, 작업비 $750, 세금까지 총 $1,753.88.

    “잠깐… 이 돈이면 냉장고를 고치는 게 아니라 냉장고를 하나 사는 거 아닌가?”

    ※ 실제 서비스 인보이스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서명 등 개인정보가 있기 때문에 공개 글에서는 개인정보를 가린 버전만 사용한다.

    컴프레서에서 첫 번째 반전

    알아보니 컴프레서는 10년 워런티가 적용됐다. 그래서 실제 부담은 약 $100 정도로 처리할 수 있었다. 냉매와 컴프레서 작업은 전문 장비가 필요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겼다.

    $384짜리 메인보드가 eBay에서는 $82?

    eBay에서 구입한 LG OEM 냉장고 메인 컨트롤 보드
    서비스 견적의 메인 컨트롤은 $384.39. 내가 eBay에서 찾은 LG OEM 보드는 약 $82.

    서비스 견적에는 메인 컨트롤 보드가 $384.39였다. 부품 번호를 확인하고 eBay를 뒤져보니 LG OEM 메인 컨트롤 보드가 약 $82에 있었다. 결국 보드를 주문해 기존 커넥터 위치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직접 교체했다.

    그런데… 된다.

    냉장고가 다시 살아났다. 컴프레서는 워런티로 해결하고, 메인보드는 eBay에서 구입해 내가 직접 교체했다. 7월 말, 결국 수리가 끝났다.

    그런데 9월 말에 이메일이 왔다

    내가 7월 말에 냉장고를 다 고치고 잘 사용하고 있던 9월 말, 서비스 쪽에서 연락이 왔다.

    “수리하시겠습니까?”

    나는 이미 냉장고를 고쳐서 잘 쓰고 있었다. 그래서 정중하게 사양했다. ㅋㅋㅋ

    그런데 나는 왜 또 $552를 냈을까?

    결국 3년 연장 워런티에 $552를 또 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왠지 3년 안에 또 고장 날 것 같은데….” ㅋㅋㅋ

    결론: 이번 라운드는 내가 이겼다

    LG가 문제인가,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인가. ㅋㅋㅋ

    어쨌든 이번에는 내가 이겼다. 컴프레서는 10년 워런티를 이용했고, 메인보드는 eBay에서 찾아 직접 교체했다. $1,700이 넘는 견적을 받고 고민했던 냉장고가 결국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지금,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

    수리 후 정상 작동하는 LG 냉장고 실제 모습
    수리를 마치고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 중인 LG 냉장고.
    직접 수리를 완료한 LG 냉장고 실제 사진
    컴프레서 수리와 메인보드 교체 후 다시 살아난 냉장고.

    이제 남은 건 새로 산 3년 워런티다. 3년 안에 또 고장 나면 Part 2를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552 본전 찾으러 갑니다.” ㅋㅋㅋ

    ※ 이 글은 미국에서 직접 겪은 개인적인 가전 수리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냉매·컴프레서·고전압 전기 관련 작업은 안전을 위해 전문 기술자에게 맡기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