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을 볼 때마다 ‘조금만 손보면 훨씬 좋아질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업체에 전부 맡기기보다 직접 하나씩 해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앞마당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식물입니다. 남가주의 햇빛과 건조한 날씨를 생각해 잔디 중심이 아니라 저수조경(Water-wise landscaping) 방향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물을 적게 쓰면서도 예쁜 앞마당
물을 적게 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삭막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육식물과 라벤더처럼 색이 있는 식물, 낮게 퍼지는 그라운드커버, 자갈과 돌을 함께 사용하면 물 사용을 줄이면서도 충분히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 — 에케베리아

낮게 채워주는 세덤

아가베와 로즈마리도 좋은 선택
아가베(Agave)는 강한 형태 자체가 조경 포인트가 되고 건조한 환경에 잘 맞는 대표적인 다육식물입니다. 로즈마리(Rosemary) 역시 향이 좋고 물 요구량이 낮은 종류가 있어 저수조경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아가베는 품종에 따라 끝부분의 가시가 날카로울 수 있으므로 사람이 자주 걷는 길 바로 옆에는 피해서 배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완성된 모습보다 과정도 기록으로 남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땅을 만지고 식물 위치를 바꾸면서 우리 집에 어떤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식물이 자리 잡고 자라는 모습도 계속 사진으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몇 달 뒤 지금의 사진과 비교하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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