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truwordpress

  • 혼자서 해냈다 — 여경래 셰프 홍보각에서 나 홀로 먹방

    혼자서 해냈다 — 여경래 셰프 홍보각에서 나 홀로 먹방

    서울에 오면 이상하게 짜장면과 짬뽕이 생각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중국집이 아니다.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 있는 홍보각.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가 이끄는 곳이다.

    여경래 셰프 홍보각의 짜장면과 볶음밥

    사실 나는 먹방을 할 만큼 식사량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만 먹고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드디어 혼자 먹방에 도전했다.

    오늘의 선수들

    짜장면, 짬뽕, 만두, 볶음밥. 짜잔!

    한 상에 펼쳐놓고 보니 나도 조금 황당했다. 이걸 혼자 다 먹겠다고? 하지만 목표는 완식이 아니라 여경래 셰프의 음식을 가능한 여러 가지 맛보는 것이었다.

    짜장면

    누구나 아는 음식이라 오히려 잘하기 어려운 메뉴가 짜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익숙한 음식인데도 제대로 만든 중식 한 접시를 먹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짬뽕

    여경래 셰프 홍보각 짬뽕

    국물을 한 숟가락 먹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짬뽕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이날 내 입에는 그랬다.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국물의 깊은 맛과 해산물, 채소가 잘 어우러졌다. 이날만큼은 그냥 써야겠다. 내 인생 최고의 짬뽕.

    만두와 볶음밥까지

    면 두 그릇을 시켜놓고 만두까지, 거기에 볶음밥까지 주문했다. 이미 배는 그만이라고 하는데 머리는 계속 한 숟가락만 더를 외친다. 짜장면 한입, 짬뽕 국물 한 숟가락, 만두 한입, 다시 볶음밥.

    혼자 왔기 때문에 한계는 분명했다. 그래도 해냈다.

    홍보각

    홍보각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30,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이다. 여경래 셰프의 다양한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고 호텔 안에 있어 가족 식사나 특별한 날의 식사에도 잘 어울린다.

    내가 이날 먹은 것은 거창한 코스가 아니었다. 짜장면, 짬뽕, 만두, 볶음밥. 어쩌면 가장 익숙한 중국음식들이다. 그런데 그 평범한 메뉴들을 먹어보니 왜 유명한 셰프의 식당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특히 짬뽕. 서울에 다시 가면 이것 때문에라도 다시 가고 싶다.

    먹방 유튜버처럼 전부 깨끗하게 비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50대 아저씨 혼자 호텔 중식당에 앉아서 짜장면, 짬뽕, 만두, 볶음밥을 한꺼번에 시켰다. 그 정도면 나에게는 충분한 먹방이다. ㅋㅋㅋ

    혼자서 드디어 해냈다.

    짜장면도 맛있었다. 만두도 맛있었다. 볶음밥도 좋았다. 하지만 짬뽕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적어도 이날의 나에게는.

    찾아가는 곳

    홍보각 —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130
    예약 문의: 02-531-6479~80

    TrumanPark Blog — 직접 가보고, 직접 먹어보고, 직접 느낀 이야기.

  • LG가 문제인가,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인가 ㅋㅋㅋ — $1,700 냉장고 수리기

    LG가 문제인가,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인가 ㅋㅋㅋ — $1,700 냉장고 수리기

    냉장고 하나 고치는데 두세 달?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 LG가 문제였던 건지, 아니면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였던 건지. ㅋㅋㅋ

    시작은 단순했다. 집에서 쓰던 LG 냉장고가 갑자기 말썽을 부렸다. 전면 전원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뒤쪽에서는 인버터 LED만 열심히 깜빡였다. 냉장고는 말을 못 하니 도대체 뭘 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LG 냉장고 수리 과정 실제 사진
    냉장고 뒷부분을 열고 직접 원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LG 냉장고 메인 컨트롤 보드와 수리 과정 실제 사진
    메인보드와 인버터를 보면서 하나씩 확인했다.

    6월에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6월에 서비스를 요청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일정 잡기를 기다리고…. 냉장고는 매일 쓰는 물건인데 서비스 속도는 냉장고보다 훨씬 느렸다. ㅋㅋㅋ

    그리고 받은 견적, $1,753.88

    견적서를 보고 잠깐 고민했다. 컴프레서 $518.12, 필터/드라이어 $101.37, 메인 컨트롤 $384.39, 작업비 $750, 세금까지 총 $1,753.88.

    “잠깐… 이 돈이면 냉장고를 고치는 게 아니라 냉장고를 하나 사는 거 아닌가?”

    ※ 실제 서비스 인보이스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서명 등 개인정보가 있기 때문에 공개 글에서는 개인정보를 가린 버전만 사용한다.

    컴프레서에서 첫 번째 반전

    알아보니 컴프레서는 10년 워런티가 적용됐다. 그래서 실제 부담은 약 $100 정도로 처리할 수 있었다. 냉매와 컴프레서 작업은 전문 장비가 필요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겼다.

    $384짜리 메인보드가 eBay에서는 $82?

    eBay에서 구입한 LG OEM 냉장고 메인 컨트롤 보드
    서비스 견적의 메인 컨트롤은 $384.39. 내가 eBay에서 찾은 LG OEM 보드는 약 $82.

    서비스 견적에는 메인 컨트롤 보드가 $384.39였다. 부품 번호를 확인하고 eBay를 뒤져보니 LG OEM 메인 컨트롤 보드가 약 $82에 있었다. 결국 보드를 주문해 기존 커넥터 위치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직접 교체했다.

    그런데… 된다.

    냉장고가 다시 살아났다. 컴프레서는 워런티로 해결하고, 메인보드는 eBay에서 구입해 내가 직접 교체했다. 7월 말, 결국 수리가 끝났다.

    그런데 9월 말에 이메일이 왔다

    내가 7월 말에 냉장고를 다 고치고 잘 사용하고 있던 9월 말, 서비스 쪽에서 연락이 왔다.

    “수리하시겠습니까?”

    나는 이미 냉장고를 고쳐서 잘 쓰고 있었다. 그래서 정중하게 사양했다. ㅋㅋㅋ

    그런데 나는 왜 또 $552를 냈을까?

    결국 3년 연장 워런티에 $552를 또 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왠지 3년 안에 또 고장 날 것 같은데….” ㅋㅋㅋ

    결론: 이번 라운드는 내가 이겼다

    LG가 문제인가, 내가 미국에 사는 게 문제인가. ㅋㅋㅋ

    어쨌든 이번에는 내가 이겼다. 컴프레서는 10년 워런티를 이용했고, 메인보드는 eBay에서 찾아 직접 교체했다. $1,700이 넘는 견적을 받고 고민했던 냉장고가 결국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지금,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

    수리 후 정상 작동하는 LG 냉장고 실제 모습
    수리를 마치고 다시 정상적으로 사용 중인 LG 냉장고.
    직접 수리를 완료한 LG 냉장고 실제 사진
    컴프레서 수리와 메인보드 교체 후 다시 살아난 냉장고.

    이제 남은 건 새로 산 3년 워런티다. 3년 안에 또 고장 나면 Part 2를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552 본전 찾으러 갑니다.” ㅋㅋㅋ

    ※ 이 글은 미국에서 직접 겪은 개인적인 가전 수리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냉매·컴프레서·고전압 전기 관련 작업은 안전을 위해 전문 기술자에게 맡기는 것을 권합니다.

  • 요즘 관심이 가는 펩타이드, 과연 우리 몸에 좋을까?

    요즘 관심이 가는 펩타이드, 과연 우리 몸에 좋을까?

    HEALTH · 직접 알아보고 느낀 기록

    요즘 새로운 사업 분야를 알아보다가 펩타이드(Peptide)라는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사업적인 관심이었지만, 여러 종류의 바이알을 직접 살펴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생겼다.

    “이런 물질이 과연 우리 몸에는 좋은 것일까?”

    직접 살펴본 펩타이드 바이알
    새로운 분야를 알아보면서 직접 살펴본 제품들. 사진과 라벨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펩타이드란 무엇일까?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물질로 우리 몸의 여러 생리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체중 관리, 대사,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펩타이드’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펩타이드 바이알
    직접 살펴본 펩타이드 관련 제품

    Retatrutide가 눈에 들어온 이유

    Retatrutide는 GLP-1, GIP, glucagon 세 가지 수용체에 작용하도록 개발되고 있는 물질이다. 비만 치료 분야의 임상 연구 결과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2026년 9월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정식 승인 의약품과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중요하게 보는 세 가지

    • 승인 여부: 연구 단계인지 정식 치료제인지 구분하기
    • 제품 신뢰성: 순도 표시뿐 아니라 제조·시험·무균성 확인하기
    • 내 몸의 안전: 호기심과 실제 인체 사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로 보기

    그러다 문득 라마단이 생각났다

    조금 엉뚱한 비교일 수도 있다. 전 세계에는 라마단 기간 동안 약 한 달간 매일 일정 시간 금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라마단의 금식과 펩타이드 사용은 의학적으로 전혀 같은 것이 아니다. 내가 떠올린 것은 ‘일 년 중 일정 기간 생활 패턴을 크게 바꾸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일 년 중 한두 달이라도 식사량을 조절하고 술과 야식을 줄이고 운동을 늘려 몸을 관리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과 미승인 약물 후보를 투여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펩타이드 관련 제품을 직접 살펴보는 기록

    그래도 나는 계속 알아보고 싶다

    새로운 것을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만 새로운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먼저 몸에 넣어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회사가 만드는지, 실제 성분은 무엇인지, 임상시험 결과와 부작용은 어떤지 하나씩 공부해보고 싶다.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 하지만 내 몸으로 먼저 실험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 TrumanPark

    ※ 안내: 이 글은 특정 펩타이드 제품의 구매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알아보며 정리한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미승인 제품의 인체 사용을 고려한다면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Big Chief CBD Balm, 드디어 제품화 — Menthol Mint와 Lavender의 Recovery Mode

    Big Chief CBD Balm, 드디어 제품화 — Menthol Mint와 Lavender의 Recovery Mode

    Big Chief CBD Balm Menthol Mint와 Lavender Recovery Mode
    Big Chief CBD Balm — Menthol Mint & Lavender, Recovery Mode

    누군가의 힘든 하루에서 시작된 작은 생각

    Big Chief CBD Balm을 만들게 된 계기는 거창한 사업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분에게서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류마티스 등 오랫동안 이어진 불편함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크림을 사용해 보았지만 만족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 한편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원료부터 제대로 알아보고,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제품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보기 좋은 것보다 원료와 사용감에 집중하다

    처음부터 화려한 포장보다 원료를 정직하게 선택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싶었습니다. CBD 원료를 직접 알아보고 제가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한 원료를 구해 여러 성분과 조합하며 제품을 만들어 갔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특히 원료 특성상 산화(Oxidation)가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나 내용물이 붉거나 짙은 색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외관 때문에 고민했지만, 단순히 보기 좋은 색을 만드는 것보다 원료의 구성과 실제 사용감에 더 집중하자고 결정했습니다.

    Big Chief CBD Balm 제품 안내 이미지
    제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가며 준비했던 Big Chief CBD Balm 자료

    “정말 고맙다”는 말이 가장 기뻤다

    그리고 제품을 사용해 본 지인에게서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품을 만들며 했던 고민과 시행착오가 한순간에 보상받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판매를 위한 상품 하나를 완성했다는 것보다, 누군가가 사용해 보고 고맙다고 말해 주었다는 사실이 훨씬 더 뿌듯했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비로소 “만들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저에게 단순한 CBD Balm 하나가 아니라, 주변 사람의 작은 부탁에서 시작해 직접 원료를 알아보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실제 제품으로 완성한 하나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Menthol Mint와 Lavender, 두 가지 Recovery Mode

    제품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Menthol Mint, 그리고 민트 계열의 강한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보다 부드럽고 차분한 Lavender Scent입니다.

    Big Chief CBD Dragon Balm Original Scent와 Lavender Scent 라벨 시안
    Original Scent와 Lavender Scent를 고민하며 만든 라벨 디자인 시안

    지금은 LA 한인타운에서 첫걸음

    현재 Big Chief CBD Balm은 판매처를 넓히기보다 한 곳에서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LA 한인타운 Mothers Care Pharmacy의 Citi Center 매장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곳에 제품을 내놓는 것보다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실제 고객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들으면서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작은 부탁으로 시작한 생각이 실제 제품이 되고, 사용한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이제 매장에서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제품이 되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특별합니다.

    제품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과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습니다. 원료부터 향, 용기, 라벨, 패키지와 홍보 이미지까지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제품의 인상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도 실제 사용 경험과 반응을 들으며 Big Chief만의 Recovery 제품으로 계속 다듬어 가려고 합니다.

    Recovery Mode — Move Better, Live Fuller.

    ※ 이 글은 제품을 만들게 된 개인적인 계기와 개발 경험을 기록한 콘텐츠입니다. 특정 질환의 치료 또는 의학적 효능을 보장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며, 개인의 사용 경험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CBD 제품의 표시·판매 관련 규정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앞마당 DIY 2탄|이번엔 12V 조명까지 내 손으로 직접 설치했다

    앞마당 DIY 2탄|이번엔 12V 조명까지 내 손으로 직접 설치했다

    직접 설치한 12V 저전압 조경등과 화이트 자갈 앞마당
    직접 꾸민 앞마당. 화이트 자갈과 식물 사이에 12V 조경등을 배치했다.

    앞마당을 직접 꾸미면서 식물과 자갈만으로 끝내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낮에는 예쁜데 밤이 되면 앞마당이 너무 어두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12V Low Voltage Landscape Lighting을 직접 설치해 보기로 했다.

    완성된 앞마당부터

    화이트 자갈과 저수 식물로 꾸민 앞마당 DIY 조경
    화이트 자갈, 저수 식물, 조명을 함께 배치한 실제 완성 모습.

    내가 직접 사용한 LUTEC 12V 조경등

    조명은 LUTEC 12V Low Voltage Pathway Lights를 선택했다. Die-cast Aluminum 바디에 IP65 방수, 3W 240LM, Warm White 3000K 사양의 4개 세트다. 따뜻한 색의 빛이 길과 식물을 부드럽게 비춰줘 앞마당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직접 설치한 LUTEC 12V 저전압 조경등
    자갈 사이에 직접 설치한 12V pathway light. 낮에는 검은색 디자인이 조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LUTEC 12V Low Voltage Pathway Lights 4 Pack 3W 240LM 3000K
    LUTEC 12V Low Voltage Pathway Lights — 3W, 240LM, 3000K Warm White.

    🛒 Amazon에서 LUTEC 12V Pathway Lights 보기

    실제로 설치해 보니

    조명 간격을 너무 촘촘하게 하기보다 식물과 자갈의 흐름을 따라 배치했다. 낮에는 조명 자체가 튀지 않고, 밤에는 길과 식물을 따라 빛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앞마당 저전압 조명 여러 개의 실제 설치 배치
    집 벽을 따라 여러 개의 조명을 배치한 모습. 실제 설치 간격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선도 직접 — GOSDENG 16/2 Low Voltage Wire

    GOSDENG 16/2 저전압 조경 전선 Amazon 상품 화면
    앞마당 12V 조경등 설치에 사용한 GOSDENG 16/2 Low Voltage Landscape Wire.

    배선에는 내가 구입한 GOSDENG 16/2 Low Voltage Landscape Wire를 사용했다. 16/2는 16AWG 두 가닥으로 구성된 저전압 전선이다. 트랜스포머에서 나온 12V 전원을 앞마당을 따라 보내고 각각의 조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기본 연결: 12V Transformer → 16/2 Low Voltage Wire → Light 1 → Light 2 → Light 3 → Light 4

    처음에는 전기 작업이라 어렵게 느껴졌지만, 구조를 이해하고 하나씩 연결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설치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앞마당

    낮에는 식물과 자갈이 주인공이라면 밤에는 작은 조명들이 앞마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준다. 식물부터 조명, 배선까지 하나씩 직접 해보니 우리 집 앞마당에 더 애착이 생긴다.

    TrumanPark Blog —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미국 집 DIY 이야기

    ※ 제품 링크는 독자의 편의를 위한 링크입니다. 향후 제휴 링크가 포함되는 경우 해당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겠습니다.

  • 앞마당, 내 손으로 직접 바꿔보기 —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DIY 조경

    앞마당, 내 손으로 직접 바꿔보기 —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DIY 조경

    집 앞을 볼 때마다 ‘조금만 손보면 훨씬 좋아질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업체에 전부 맡기기보다 직접 하나씩 해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앞마당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식물입니다. 남가주의 햇빛과 건조한 날씨를 생각해 잔디 중심이 아니라 저수조경(Water-wise landscaping) 방향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직접 꾸미고 있는 우리 집 앞마당 저수조경
    직접 작업하고 있는 우리 집 앞마당. 이 실제 사진을 대표사진으로 사용했습니다.

    물을 적게 쓰면서도 예쁜 앞마당

    물을 적게 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삭막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육식물과 라벤더처럼 색이 있는 식물, 낮게 퍼지는 그라운드커버, 자갈과 돌을 함께 사용하면 물 사용을 줄이면서도 충분히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벤더와 저수관리 식물 조경 참고사진
    라벤더(Lavender) — 햇빛을 좋아하고 자리를 잡으면 비교적 적은 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보라색 꽃이 저수조경에 색감을 더해줍니다. (식물 배치 참고사진)

    다육식물 — 에케베리아

    에케베리아 다육식물 저수조경 참고사진
    에케베리아(Echeveria) —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다육식물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여러 개를 모아 심으면 앞마당에 멋진 포인트가 됩니다. (식물 참고사진)

    낮게 채워주는 세덤

    세덤 저수조경 그라운드커버 참고사진
    세덤(Sedum) — 낮게 퍼지는 종류는 빈 땅을 자연스럽게 덮어주기 때문에 자갈이나 돌 사이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물 사용과 관리 부담도 비교적 적습니다. (식물 참고사진)

    아가베와 로즈마리도 좋은 선택

    아가베(Agave)는 강한 형태 자체가 조경 포인트가 되고 건조한 환경에 잘 맞는 대표적인 다육식물입니다. 로즈마리(Rosemary) 역시 향이 좋고 물 요구량이 낮은 종류가 있어 저수조경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아가베는 품종에 따라 끝부분의 가시가 날카로울 수 있으므로 사람이 자주 걷는 길 바로 옆에는 피해서 배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을 적게 사용하는 앞마당 DIY 조경 과정
    실제 앞마당 작업 모습. 식물이 자랐을 때의 크기를 생각하면서 간격을 두고 하나씩 배치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보다 과정도 기록으로 남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땅을 만지고 식물 위치를 바꾸면서 우리 집에 어떤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식물이 자리 잡고 자라는 모습도 계속 사진으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몇 달 뒤 지금의 사진과 비교하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TrumanPark Blog —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이야기가 됩니다.

  • 남는 12V 배터리, 태양광으로 다시 써보기|자동 충전 시스템 DIY

    남는 12V 배터리, 태양광으로 다시 써보기|자동 충전 시스템 DIY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12V 배터리를 그냥 버리기보다 태양광으로 충전해서 다시 활용해 보기로 했다. 이번에 먼저 사용해 보는 배터리는 B.B. Battery HR9-12, 12V 9Ah 밀폐형 납축전지다.

    B.B. Battery HR9-12 12V 배터리
    B.B. Battery HR9-12 12V 9Ah — 이번 태양광 DIY의 시작

    핵심은 충전 컨트롤러

    태양광 패널을 배터리에 바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12V AGM/Sealed Lead Acid를 지원하는 Solar Charge Controller를 넣는다.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면 컨트롤러가 충전 전류를 조절해 과충전을 방지하고, 전기를 사용해 전압이 내려가면 다시 충전하는 방식이다.

    기본 연결: 태양광 패널 → Solar Charge Controller → 12V 배터리 → 퓨즈 → 12V 사용기기

    12V 태양광 자동 충전 시스템 배선 구성
    태양광 자동 충전 시스템 구성과 배선 아이디어

    Amazon에서 준비할 부품

    현재 9Ah 배터리 기준으로는 20~30W급 12V 태양광 패널, AGM 배터리를 지원하는 10A급 Solar Charge Controller, 배터리 + 단자 가까이에 설치할 인라인 퓨즈와 퓨즈 홀더, 그리고 적절한 굵기의 빨강/검정 전선과 링 터미널을 준비하면 된다.

    작은 정원 LED 조명이나 12V 장비처럼 전력 소비가 크지 않은 곳부터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용량을 늘려갈 생각이다.

    태양광 패널 충전 컨트롤러 배터리 연결도
    패널·컨트롤러·배터리·부하의 연결 구조

    다음 단계는 교체한 Tesla 배터리 재활용

    나중에는 Tesla에서 교체하고 남은 저전압 배터리도 상태와 사양을 확인한 뒤 재활용해 보고 싶다. 단, Tesla 배터리는 연식과 종류에 따라 전압과 배터리 화학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라벨의 Voltage, Ah/Wh, Part Number를 먼저 확인하고 그 규격에 맞는 충전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주의: Tesla 차량 바닥에 들어가는 고전압 구동 배터리는 이 12V DIY 시스템에 연결하면 안 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차량에서 분리된 저전압 보조배터리를 사양 확인 후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다.

    이번에는 작은 배터리 하나로 시작하지만, 직접 만들어 보고 실제로 얼마나 충전되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도 계속 기록해 볼 예정이다.

  • 하와이에서 받은 $152 과속 티켓, 한 장의 편지가 결과를 바꿨다

    하와이에서 받은 $152 과속 티켓, 한 장의 편지가 결과를 바꿨다

    하와이의 바다와 석양, 가족과 함께했던 즐거운 시간. 그런데 그 여행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하나 생겼다. 마우이에서 운전하던 중 과속 티켓을 받은 것이다.

    나는 억울했다. 당시에는 주변 차량들과 함께 교통 흐름에 맞춰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52 때문에 이걸 따져봐야 시간만 낭비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벌금을 내고 그냥 잊어버리는 편이 편할 것 같았다.

    조카들이 준 용기

    그때 조카들이 용기를 주었다.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정해진 절차를 통해 제대로 이야기해 보자는 것이었다. 그 말에 나도 생각을 바꿨다. 미국의 법과 제도 안에서 내 상황을 설명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호소해 보기로 했다.

    먼저 $152를 내고, 한 장의 편지를 보냈다

    나는 먼저 고지된 $152를 납부했다. 그리고 고지서에 안내된 이의제기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 당시 어떤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지, 앞뒤 차량과 교통 흐름은 어떠했는지, 내가 왜 억울하다고 생각했는지를 감정적으로 따지기보다 사실 위주로 간결하게 설명했다.

    그 한 장의 편지가 결국 결과를 바꾸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편지가 집에 도착했다

    이의신청서를 보내고 나서는 거의 잊고 지내던 어느 날 집으로 마우이 법원에서 온 우편이 도착했다. 법원 결정문에는 “Dismissed With Prejudice”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보낸 설명을 검토한 뒤 사건이 기각된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이미 납부했던 $152도 환급받았다.

    $152보다 더 크게 남은 것

    물론 돈을 돌려받아서 기뻤다. 하지만 이번 경험에서 더 크게 남은 것은 돈이 아니었다. 평범한 한 사람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고, 그것을 다시 검토해 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처음에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 포기할 뻔했다. 조카들이 용기를 주지 않았다면 아마 벌금을 내고 끝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경험은 나에게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감정적으로 화를 내기보다, 사실을 정리해 정해진 절차 안에서 이야기해 보라’는 작은 교훈으로 남았다.

    아름다운 마우이 가족여행에서 받은 뜻밖의 과속 티켓. 당시에는 좋지 않은 기억이었지만 지금은 가족과의 여행, 나에게 용기를 준 조카들, 그리고 결과를 바꾼 한 장의 편지까지 모두 오래 기억할 미국 생활의 한 경험이 되었다.


    ※ 이 글은 제가 직접 겪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교통법규와 이의제기 절차는 지역과 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대응 시 해당 법원이나 고지서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일요일 교문 앞에서 만난 타임머신—압구정중학교 1회, 영동고등학교 14기의 추억

    일요일 교문 앞에서 만난 타임머신—압구정중학교 1회, 영동고등학교 14기의 추억

    장소: 서울 강남구 — 압구정중학교·영동고등학교, 대한민국

    오랜만에 다시 찾은 모교 방문 기록
    오랜만에 다시 찾은 모교. 변한 것은 많지만 기억은 그대로였다.

    서울의 모습은 참 많이 달라졌다. 익숙했던 길에는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오래전 기억 속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모교 앞에 다시 서니 이상하게도 시간이 잠시 멈춘 듯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압구정중학교 1회, 영동고등학교 14기

    나는 압구정중학교 1회 졸업생이고 영동고등학교 14기 졸업생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부모님 덕분에 이른바 서울 8학군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세월이 흐르고 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서울 모교 방문 사진
    일요일이라 학교 안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교문 앞에서 한동안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일요일 교문 앞, 그대로인 듯한 학교

    찾아간 날이 일요일이라 학교 안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주변 동네는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변했지만, 학교는 오히려 나무와 숲이 더 무성해졌을 뿐 기억 속 모습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교문 너머를 바라보니 운동장과 교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모교를 다시 찾은 날
    세월은 흘렀지만 학교 앞에 서니 학창 시절의 기억은 금세 가까워졌다.

    오랜 친구와 다시 웃는 시간

    학창 시절 친구를 다시 만나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특별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옛 친구와 마주하면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친구와 함께한 모교 방문
    친구와 함께 다시 떠올려 본 학창 시절의 추억.

    그리고 웃음이 터진 ‘교포 아저씨 스타일’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또 하나 웃음이 나는 장면이 있었다. 편안한 차림의 ‘교포 아저씨 스타일’이 어쩌면 그렇게 딱 맞는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젊을 때는 옷차림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제는 편하고 실용적인 것이 최고다. 세월이 만들어 준 변화마저도 이렇게 웃으며 추억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재미있는 교포 아저씨 스타일 사진
    너무 정확해서 더 웃겼던 ‘교포 아저씨 스타일’.
    서울에서 다시 만난 추억
    학교와 친구, 그리고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난 하루.

    이번 모교 방문은 단순히 옛 학교를 구경한 시간이 아니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지금의 나까지 한꺼번에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변한 서울 한가운데서 변하지 않은 기억을 만난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였다.

  •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불란서 금고》와 다정한 배우 성지루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불란서 금고》와 다정한 배우 성지루

    장소: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대한민국

    혜화동 대학로를 찾은 날, 거리 곳곳의 공연 포스터와 극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이번에 관람한 작품은 장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 연극 《불란서 금고–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였다. 작품도 인상 깊었지만, 공연장에서 만난 성지루 배우의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은 그날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겨주었다.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연극 불란서 금고 포스터 앞에 선 필자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포스터 앞에서 — NOL 서경스퀘어, 서울 혜화동

    오랜만에 다시 느낀 대학로의 힘

    대학로는 작은 골목과 극장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곳이다. 화려한 대형 공연장과는 또 다른, 배우의 목소리와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서울의 대학로를 찾으니 한국 공연문화가 지닌 깊이와 에너지가 더욱 반갑게 다가왔다.

    장진식 블랙코미디 《불란서 금고》

    《불란서 금고》는 서로 다른 욕망과 목적을 품은 다섯 사람이 은행 지하의 견고한 금고 앞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소동을 그린 코믹 스릴러다. 전기가 끊기는 밤 12시에 금고를 연다는 단순한 계획은 각자의 정체와 오해가 얽히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빠른 대사의 리듬과 절묘한 말맛, 긴장 속에서 터지는 웃음은 장진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를 잘 보여준다. 신구와 성지루가 ‘맹인’ 역을 번갈아 맡고, 장현성·김한결·정영주·장영남·최영준·주종혁·김슬기·금새록·조달환·안두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회차별로 무대를 채운다.

    직접 기른 수염과 청명한 목소리, 명배우 성지루

    무대 위 성지루 배우는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배역을 위해 직접 기른 수염과 청명하게 울리는 목소리,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몸짓과 표정으로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웃음을 이끌어내는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연기를 보며 왜 많은 사람이 그를 명배우라고 부르는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친 뒤 불란서 금고 무대에서 성지루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
    공연을 마친 뒤 성지루 배우와 함께한 무대 위 기념사진 — 서울 혜화동 대학로

    공연보다 오래 남은 다정한 만남

    공연장에서 만난 성지루 배우는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었다. 함께 사진도 찍어주고 따뜻하게 대화를 나누며 팬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대에서는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가 무대 밖에서는 이토록 편안하고 다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혜화동 공연장 밖에서 성지루 배우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공연장 밖에서도 편안하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 성지루 배우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심은 오래 남았다. 좋은 연극 한 편과 좋은 배우의 따뜻한 태도를 함께 경험한 덕분에 혜화동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특별한 한국 문화 체험이 되었다.

    불란서 금고 무대에서 성지루 배우와 함께 남긴 기념사진
    성지루 배우와 함께 무대에서 남긴 또 하나의 따뜻한 순간

    공연 정보

    공연명: 연극 《불란서 금고–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
    작·연출: 장진
    공연장: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
    공연 기간: 2026년 3월 7일–5월 31일
    관람 시간: 10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 등급: 중학생 이상

    작품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경아르떼의 《불란서 금고》 리뷰NOL 티켓 공연 안내를 참고할 수 있다.

    혜화동 대학로에서 만난 좋은 공연과 좋은 사람. 한국의 연극 무대가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관객에게 오래 사랑받기를 바라며, 나 역시 이런 순간들을 계속 기록해두고 싶다.